尹 "면접 파이팅"…하트 날리고 셀카 찍고

입력 2022-06-02 17:34   수정 2022-06-09 16:01


“면접 준비 잘 하고 왔어요?”

2일 개막한 ‘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’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은행 부스에서 모의 면접을 기다리던 여학생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. 학생들이 멀뚱멀뚱 윤 대통령을 바라보자 한 직원은 “학생들이 면접을 보러온 게 아니라 면접하는 방법을 배우러 왔다”고 설명했다. 윤 대통령은 주먹을 쥐고 힘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.

이 때 학생 중 한 명이 대뜸 윤 대통령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말했다. 성큼성큼 학생들 사이로 걸어 들어간 윤 대통령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자 학생들은 해맑게 웃으며 두 손 모아 하트를 그렸다.

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직접 채용·상담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 상황을 점검했다.

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‘참 괜찮은 중소기업’으로 선정된 토목관련 시험기기 제조업체 흥진정밀의 부스였다. 윤 대통령을 맞은 정태련 흥진정밀 대표는 “고졸 인력이 9명 있는데 전체 인력의 30%에 해당한다”며 “오늘도 이 자리에서 3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왔다”고 했다.

윤 대통령과 함께 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‘참 괜찮은 중소기업’ 제도에 대해 “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우수한 중소기업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면 인공지능(AI)을 통해 학생들과 매칭(연결)하는 시스템”이라고 설명했다. 윤 대통령은 설명을 들은 뒤 정 대표에게 “어떤 제품을 만드냐”고 물었다. 홍진정밀 브로슈어를 살펴본 뒤엔 몇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.

이어 윤 대통령은 완도수산고 부스를 찾았다. 제복을 입은 학생 6명이 일렬로 서서 “완도”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. 윤 대통령은 인사를 받고 항해 시뮬레이터 앞으로 이동했다. 황유선 완도수산고 교장은 이 시뮬레이터를 선박 항해사 양성을 위해 교내에 설치,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. 윤 대통령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키를 쥐고 스크린에 있는 배를 운전하기도 했다.

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뜻밖의 ‘대통령 방문’에 들뜬 분위기였다. 오전 10시께 윤 대통령이 전시장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“우와 대통령”이라고 외치며 출입구 쪽으로 뛰어갔다.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전시장을 이동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게 “안녕하셨습니까. 우리 부스로 와 주세요”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대통령은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. 윤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의 셀카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일일이 사진을 함께 찍었다.

김인엽/좌동욱 기자 insid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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